문재인 "자원외교 국조 나가겠다…MB도 나와야"

입력 2015-04-06 20:51  

여 "MB 증인채택 불가" 고수


[ 은정진 기자 ]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.

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“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”며 “좋다. 제가 나가겠다.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”라고 말했다. 그러면서 “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”라고 주장했다. 문 대표는 “자원개발 국정조사가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”면서도 “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”고 비판했다.

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 전 대통령 증인 채택은 절대 안 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.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“뚜렷한 혐의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라는 것은 국정조사 특위를 하지 말자는 소리”라며 “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겠느냐”고 반박했다. 유승민 원내대표도 “자원倂낡?부실화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”며 “전직 대통령 증인 채택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이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”고 강조했다. 다만 “국정조사 특위 활동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해보겠다”고 말했다.

은정진 기자 silver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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